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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취미, 오늘의 한끼

by 라룰라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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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한 후, 삶의 방향을 새롭게 잡아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쁘게 달려온 직장 생활을 마치고 나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허함이나 막막함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저 역시 오랜기간 다니던 회사를 떠난 후,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소소하지만 큰 기쁨을 주는 취미를 찾게 되었는데요, 바로 '오늘의 한끼'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퇴직 후, 새롭게 만난 일상의 소중함

퇴직 전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식사는 그저 끼니를 때우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바쁜 스케줄 탓에 간단히 샌드위치나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은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때우기 일쑤였죠. 그러나 퇴직 후에는 시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직접 만드는 한 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루 한 끼라도 정성껏 준비하고, 그 과정을 즐기면서 삶의 작은 만족을 얻는 것. 이것이 바로 제가 찾은 소소한 행복입니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지식도, 경험도 부족했지만,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 따라 하고, 요리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서 하나씩 배워나갔습니다.

오늘의 한 끼, 어떻게 시작했을까?

가장 처음 만든 요리는 '계란 프라이'였습니다. 너무나 간단해 보이는 요리였지만, 원하는 만큼 부드럽게 익히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김치찌개, 된장국, 오므라이스 같은 기본 요리로 범위를 넓혀갔고, 점차 파스타, 수제 버거, 수플레 팬케이크 같은 다양한 요리에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요리를 시작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하루가 즐거워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들어볼까 고민하는 시간, 장을 보러 가는 시간,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시간 모두가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줍니다.

퇴직 후 요리 취미의 장점

1. 건강 관리

직접 식재료를 고르고, 조리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대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절약

외식이나 배달음식에 비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을 보는 데 다소 돈이 들 수 있지만, 식재료를 알뜰하게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3. 창의력 향상

요리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취미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이나 양념을 달리하면 전혀 다른 요리가 완성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습니다.

4. 일상에 활력

퇴직 후 느낄 수 있는 무료함이나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하나의 목표(오늘의 한 끼)를 정하고, 이를 완성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한 끼'를 기록하는 즐거움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되었고, 이를 SNS에 올리거나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개인 기록용이었지만, 점차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요리는 어떻게 만들었나요?", "비주얼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같은 댓글을 받을 때마다 뿌듯함이 배가됩니다.

또한 기록을 통해 나만의 레시피 북이 쌓여가는 것도 큰 보람입니다. 시간이 지나 처음 만들었던 요리 사진을 보면, 그때의 감정과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퇴직 후 취미를 찾는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1.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 것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간단한 샐러드 만들기, 샌드위치 조립하기처럼 쉽고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것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요리는 실패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간이 맞지 않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경험이 되고, 나만의 요리 실력을 쌓아갑니다.

3. 즐기는 마음을 가질 것

요리를 의무로 여기기보다는 하나의 즐거운 놀이로 생각해보세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나만의 루틴 만들기

"매일 점심은 직접 만든다"처럼 자신만의 작은 규칙을 세우면 꾸준히 취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루틴은 퇴직 후 무너질 수 있는 생활 패턴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저는 '오늘의 한 끼'를 통해 새로운 삶의 리듬을 찾았고, 매일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리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한 끼를 정성껏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퇴직 후 소소한 행복을 찾는 여정, 여러분도 함께 시작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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