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달맞이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송정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4.5km의 도로로, 부산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길은 '십오굽이길'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도로가 15번 이상 굽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봄이면 분홍빛 벚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달맞이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
굽이진 도로를 따라 벚꽃 터널을 지나며 창문을 열고 상쾌한 봄바람과 함께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에는 노을과 벚꽃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 중간중간에는 전망대와 정자가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달맞이길은 최적의 장소
도로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벚꽃과 소나무 숲을 지나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힐링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문탠 로드'라는 산책로는 약 2.5km 길이로, 낮에는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밤에는 달빛 아래의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월정, 해마루 등 전망 좋은 장소를 만나게 되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달맞이길 주변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어 벚꽃 구경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카페에서는 바다와 벚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장소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달맞이길은 벚꽃 시즌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고즈넉한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평일이나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주차는 해월정 인근의 노상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에서 도보로 약 9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한 달맞이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부산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해운대 달맞이길을 찾아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의 풍경은 일상에 지친 마음에 휴식과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